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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길- 21코스

송이 왔다!송이랑 마지막길을 걷고 싶어서 20코스를 미리 돌았다. 송과 나는 마지막21코스 출발지로 이동했다
송은 얼마전에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제주도를 봐도 별 감흥이 없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같이 걸어줘서 고마웠다.
해녀박물관에서 시작되는 21코스는 낮물밭길이라는 작은 마을길을 지나 해안길로 이어졌다.
해안가는계속 이어졌고 송과나는 힘든지도 모르고 같이 걸었다.
마지막 코스에서 이렇게 관용을 베푸는구라나고 생각하는 순간 지미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르막과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길 가파르긴 얼마나 가파른지 기세좋게 가는 송과 달리 나는 휘청거리며 겨우 한발 두발을 내딫었다.
결국 올라오는길에 송이 짐을 들어주고 많이 도와주어서 겨우겨우 정상에 오르는 것을 성공 했다 내려다 본 밭뷰가 장관을 이루었디.
정상에서 잠깐 쉬고(내얼굴이 터질거 같이 붉었다) 하산하고 보니 정말로 끝이었다 갈수 있는 곳이 없었다.
스탬프자리에서 우왕자왕 하던 우리는 현실로 돌아왔다
송은 그날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다음날 인증서를 받으러 서귀포까지 갔다가
다시 제주로가서 그날 오후 비행기를 타고 내리니 송이 있었다.

송과 제주

쪼꼬미 송과 나
지미봉에서 내려보는 밭뷰
올래패스포트 437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