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올레길 27코스 437km 완주 후기 투어완주후기> 한 달 동안 제주살이 하면서 437km를 걸을 때 제일 어려웠던 건 숙소 잡기였다. 날짜를 잘못 세서 하루 일찍 퇴실처리 되었다거나 너무 술과 유흥을 즐기는 곳에 걸려서 시끄럽던가 마땅한 데가 없어서 비싼 데서 묵거나 아님 먼 데서 묵거나… 그것도 한번 두 번이지 2~3일마다 그렇게 하려니까 짐 옮기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올레길에 도전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적당히 역올레도 다니시면서 노선을 잘 잡는 게 중요합니다. 17~19코스면 18코스에 숙소를 잡고 17 역코스 18코스 19코스 이렇게 다니는 게 제일 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후기> 제주도에 있으면서 먹은 음식은 딱히 많이 없어서 본문에서도 올리지 않았는데 거의 국밥이나 가정식이나 그 외에는 8할이 편의점.. 더보기 마지막길- 21코스 송이 왔다!송이랑 마지막길을 걷고 싶어서 20코스를 미리 돌았다. 송과 나는 마지막21코스 출발지로 이동했다 송은 얼마전에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제주도를 봐도 별 감흥이 없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같이 걸어줘서 고마웠다. 해녀박물관에서 시작되는 21코스는 낮물밭길이라는 작은 마을길을 지나 해안길로 이어졌다. 해안가는계속 이어졌고 송과나는 힘든지도 모르고 같이 걸었다. 마지막 코스에서 이렇게 관용을 베푸는구라나고 생각하는 순간 지미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르막과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길 가파르긴 얼마나 가파른지 기세좋게 가는 송과 달리 나는 휘청거리며 겨우 한발 두발을 내딫었다. 결국 올라오는길에 송이 짐을 들어주고 많이 도와주어서 겨우겨우 정상에 오르는 것을 성공 했다 내려다 본 밭뷰가 장관을 이루었디. 정.. 더보기 처음부터 끝까지 바당길: 비내리는 올레20코스 비가 내리듯 안 내리듯 흐린 날씨였다. 사실 하루쯤 쉬고 싶었지만 내일 갑자기 송이 제주에 온다는 소식을 전해와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김녕서포구는 19코스 도착지만 동시에 20코스 출발지라 다시 방문하였는데 어둠 속에서 헤매던 길은 아침에 도착하고 보니 밤에 왔을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밤에 바다에 안 빠진 게 다행일정도) 길을따라 가다 보니 김녕해수욕장이 나왔다 날이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파도가 세게 쳐서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대로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다 보면 김녕해수욕장보다는 조금 더 큰 월정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된다. 사실 비가 와서 그렇게 자세히 챙겨보기는 힘들었다. 하필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에 처음부터 끝까지 해안길이라 물을 뒤집어쓴 채로 도착스탬프를 찍었다 더보기 일찍일찍 다니길: 바다 오름 마을 숲길 다 구경하고 싶은 욕심쟁이들을 위한 올레19코스 다음 숙소로 짐을 미리 옮겨다 놓은 다음 19코스 시작점으로 돌아가 걷기 시작했다.(바보같이 도장 찍는 것도 깜박하고) 조천리 만세동산에서 시작한 나는 얼마 안 되어 신흥리 해수욕장을 보게 되었다.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해변이었다.얼마 안 가 함덕 해수욕장도 보이기 시작했다. 겨울인데도 신발을 벗고 모래 위를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함덕 해수욕장을 지나 서우봉에 오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오르길래 나도 같이 올랐는데 계속 뒤로 처졌다. 서우봉 초반에는 경사가 심하지만 크지 않아서 올라갈만했다. 뒤를 돌아보았을 때 보이는 함덕해수욕장이 예뻤다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예쁘니 함덕해수욕장에 가면 한번 가봐도 될 듯하다.하산해서 걷다 보니 북촌 마을을 만나게 됐다. 작은 시골 마을을 예.. 더보기 힐링되는길: 근심이사라지는 무수천, 달을 구경하던 외도 월대, 제주경치를 볼수있는 도두봉을 다 가진 올레17코스 왜 17코스를 가다 말았지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급하게 추자도를 가게 되어 전날 컨디션 관리한다고 안 힘든 데까지 갔던 거 같다 왠지 친근감 드는 광령1리 마을회관에서 가다 보면 무수천이 나오게 되는데 깎아놓은 듯한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은 꽤나 웅장하다 무수천이 계곡에 들어서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진다는 뜻이라는데 좀 더 집중해서 볼걸 그랬다길은 시내로 접어드는 듯하더니 월대천이 흐르는 외도 월대가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시끄럽지 않은 이 길이 맘에 들었다. 뭔가 다들 바쁜 와중에 나만 느긋해지는 기분.월대길을 따라 바다에 닿았을 때 그곳은 내도 해안길로 이어졌다. 17코스는 대체로 험한 길이 적어서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내일 추자도길을 걸으려면 쉬어야 하지 않을까 .. 더보기 아기자기한 길: 제주의 마을을 거니는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시작하는 16코스.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외국인들도 모임으로 올레길을 찾아와 16코스를 같이 걸었다. 강아지와 같이 걷는 분도 계셨는데 초코랑 같이 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구엄리까지 이어지는데 옛사람들이 염전으로 사용했다는 구엄돌염전터를 구경하고 나는 올레길을 따라 해안도로를 벗어났다. 조그마한 마을을 걷다 보니 눈앞에 둥근 산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도 역시 나타났다 오르막.. 오늘은 수산봉이라고 한다.가파른 계단과 오르막길을 이었지만 비교적 짧아서 그나마 괜찮았던 수산봉 꼭대기를 찍고 하산해서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마을을 지나니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그때 나는 주변풍경에 눈을 빼앗겨 올레 리본과 화살표를 잃어.. 더보기 추자도 길: 올레 18-1,18-2 쉬어가는 이야기 코스를 끝내고 올레 안내소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다른 분이 들어오셨다. 그분은 거의 다 돌아서 나보다 몇 개 안 남은 상태였는데 제일 힘든 코스가 어디였냐고 물어보니 고민도 없이 추자도라고 하셨다. 사실 나도 추자도에 들어가기 위해 날씨를 보고 있던 와중 이어서 추자도 코스에 대해 찾아봤는데 18-1 18-2 두 개 다 돌려면 1박은 필수고 경치가 매우 좋고 코스도 11킬로로 짧았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추자도가 힘들다는 글은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 드디어 배 타는 날이 오고 날씨는 좋아서 큰 위험 없이 추자도에 도착했다. 추자에 걸으러 온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또 방심했다. 어쩌다 보니 아저씨들로 모인 동호회와 같이 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나는 오르막에는 잼병이었고 추차도는 이때.. 더보기 검은해변길: 마을 사람들의 핫스팟 올레 18코스 아침 장사준비를 하는 동문시장사이로 빠져나와 제주연안여객터미널(반갑)을 지나 사라봉을 올랐다.사라봉에는 운동을 하러 오신 마을 주민들이 많이 계셨다. 왜인지 토끼도 있었다.하산 중간에 별도봉 산책길을 걸으며 경치구경을 하면서 걷다 보니 화북포구와 만났고 거기 주변 카페에 가서 간단하게 커피와 식사를 했다.검은 모래해변은 들어본 것도 실제로 보게 된 것도 처음이라 신기했다. 마치 재가 내려앉은 듯했다 사람들은 12월의 따스한 날을 놓치지 않고 맨발로 건으로 많이 나와 있었다. 닭머르? 전망대는 어떻게 봐도 닭으로 보이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억새풀들과 주변 풍경이 아름다웠다.이번코스는 그리 높지않은 사라봉과 별도봉을 제외하면 해안도로에 만들어놔서 비교적 긴 거리에 비해서는 덜 힘든 편이다. 편하다고는 안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