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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다이어트

떠나는 길:김해공항에서 제주공항

김해공항 국내선

집을 나와 경전철을 타고 김해공항역에 내려 국내선 출발지로 향했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 새로웠다.

기다리면서 블로그를 작성중이다
제주공항 가는길

한 달 치 짐을 아무리 아무리 줄여봐도 백팩은 터질 만큼 꽉 차버렸고,
결국 수화물에 맡겼는데 정확히 6kg이 나왔다.
그래서 나는 계획을 조금 바꿔서 1코스와 2코스 사이에 숙소를 잡고, 출발점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코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배낭도 숙소에 놔둘 수 있고 숙소도 매일 옮길 필요가 없어서 괜찮을 것 같았다.
당일에 와서야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면서 제주로 향했다.

거의 제주를 가로지르는 버스

잠깐 눈만 붙였는데 제주에 도착하였다.
국내선 나오는 곳 앞 1번 출구 옆에는 올레길 안내소가 있는데 방문하여 물어보니 궁금한 것도 잘 가르쳐주셨다.
다만 올레 패스포트는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기에 내일 1코스 앞에 있는 안내소에 들르기로 했다.
공항에서 숙소는 버스로 꽤 걸려서 도착하니 벌써 8시였다.

조용하디 조용한 숙소가는길
아늑해보이는 숙소이다

이번 숙소는 3박을 해야 해서(1코스, 2코스, 1-1코스를 걸어야 한다) 잘 골랐을까 걱정했는데 방도 화장실도 깨끗하고 11시 소등인 게 마음에 들었다.
편의점도 가까워 바로 가서 샌드위치를 사 먹고 돌아와서 샤워도 했다. 공용공간은 여러 명이서 간단히 안주를 먹으며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는 내일의 컨디션을 생각하니  아무래도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르게 친근한 기분이…
숙소의 낯선쉼터
다 뺴고 새로 정리한 짐

할 일을 다 끝내고 나와보니 소등을 해서 사방이 깜깜했다. 덕분에 하늘에는 별이 잘 보였다.
하루종일 정신없고 계획하고 찾고 하다 보니 별로 실감이 안 났는데 이제야 좀 제주에 왔구나 싶었다.

시골의 하늘은 별로 가득하다